LED 대표주자 삼성LED · 서울반도체, 3분기 실적 우려대로 크게 저조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대표 주자인 삼성LED와 서울반도체가 우려대로 크게 저조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ED 시장이 여전히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방증이다.

 삼성LED(대표 김재권)는 지난 3분기 3582억원의 매출액으로 올들어 누적 9562억원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올 4분기를 포함한 전체 연간 매출액도 지난해 실적(1조3177억원)과 비슷한 규모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초고속 성장세가 완전 꺾인 셈이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도 이날 3분기 매출 166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0%, 85%씩 급감했고, 전분기 대비 20%, 62%씩 줄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당초 1조1000억원에서 7350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1300억원에서 340억원으로 크게 낮췄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20% 가까이 늘지만 영업이익은 3분의1 수준으로 추락하는 것이다. 양사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LCD 백라이트유닛(BLU) 시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조명 시장도 기대이하로 저조하다. 서울반도체 배성훈 상무는 “전체 매출에서 조명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 향후 매출과 이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혁신적 기술 개발과 생산 프로세스 개선으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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