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애널리틱(BA)는 향후 세계 기업들이 가장 주목할 정보기술(IT) 분야입니다. 높은 수준의 분석지수(AQ)를 통해 고객 관리와 매출 증대에 초점을 맞추려는 기업이 증가할 것입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BM ‘인포메이션 온 디맨드(IOD) 2011’에서 만난 롭 애쉬 IBM BA 총괄사장의 얘기다. 그는 기업의 분석 역량을 뜻하는 AQ가 높을 기업일수록 리스크 관리과 혁신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IBM은 기업의 AQ를 크게 네 가지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의 기업들은 이제 데이터 분석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기업들이며 두 번째는 어느 정도 데이터를 활용하지만 비즈니스와 연계하지는 못하는 기업들이다. 세 번째 단계에서 기업들은 과거의 데이터는 분석할 수 있어도 미래를 예측하지는 못한다.
애쉬 사장은 “가장 높은 AQ 단계에서는 기업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 예측가능한 데이터를 모두 분석하고 활용해 성과를 창출한다”며 “이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현재 자사의 분석 수준이 어느 단계인지를 파악해야만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IBM은 현재 기업 AQ 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 방법을 BA에 적용해 운영 중이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25만명의 사용자들이 BA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받고 있다. 이 외에도 최고의 사례를 모은 센터 오브 엑셀런스(CoE)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애쉬 사장은 “경쟁사는 분석을 단지 전사자원관리(ERP)의 연장선으로 생각하지만 IBM은 기업 자산의 일부로 여기는 점이 큰 차이점”이라며 “분석을 고민하는 고객에 대한 통합 솔루션 지원, 다양한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는 개방성, 수많은 컨설턴트와 연구원 등이 IBM BA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