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D 2011] 삼성전자, LGD, LCD 이상의 LCD 대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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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FPD 2011`에서 선보인 55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패널 9장을 이어 붙인 165인치 멀티비전. 패널 테두리는 5.3mm로 세계 최소 수준이다.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고해상도 및 저전력 패널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두 업체는 26일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FPD 인터내셔널 2011’에 참가, LCD 불황을 극복할 신무기들을 전시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산화물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10.1인치 OSI(Oxide Semiconductor Integration) 패널, 스피커 일체형 패널, 스마트패드용 펜타일 패널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산화물반도체 기술은 전자 이동도를 높여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데 유리한 차세대 LCD 기술이다. OSI 10.1인치 패널은 WQXGA(2560×1600) 해상도를 구현, 갤럭시탭 10.1 등 기존 스마트패드용 패널에 비해 4배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개구율을 높여 3.4W 낮은 소비전력을 사용하고도 400cd/㎡의 휘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 스마트패드 휴대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 스마트패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0.1인치 스피커 일체형 패널은 광학필름을 이용해 소리를 낸다. 별도 스피커가 필요없어 스마트패드나 노트북을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다. 46인치 투명 LCD를 적용한 냉장고, 22인치 포터블 투명 LCD TV 패널 등도 선보이고 투명 디스플레이 사업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투명 LCD는 태양광 또는 주변 조명을 광원으로 활용 가능해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 사용량을 90% 절감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AH-IPS패널과 차세대 3D 패널, 저소비전력 TV용 패널 등을 전시했다. 테두리(베젤) 두께가 5.3㎜에 불과한 55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패널 9장을 이어 붙인 165인치 멀티비전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세로 1면에만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하고 로컬 디밍까지 가능한 47인치 풀HD TV용 패널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이 패널은 화면을 상하 6개 구역으로 나눠, 화면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를 제어한다. 소비전력을 기존 제품보다 최대 38%까지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보더리스(Borderless) 기술을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아트TV, 블레이드 모니터, 슈리켄 노트북 등도 출품했다.

 FPD는 매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대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LCD 불황 여파로 자국 업체인 샤프가 부스를 마련하지 않고, 참관객도 예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전시장 중앙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주인공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요코하마(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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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CD사업부는 2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막한 FPD 2011 전시회에서 산화물반도체 기반 10.1인치 스마트패드용 패널 등 차세대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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