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가 ‘미르의 전설’ 신화를 뛰어넘을 대작 온라인게임 2종을 공개했다.
위메이드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작 MMORPG 2종 ‘천룡기’와 ‘네드’를 내년 게임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대표적 전문개발사로 자리 잡은 만큼 신작 ‘천룡기’와 ‘네드’를 통해 각각 동·서양 판타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천룡기가 위메이드의 차세대 간판 타이틀로 준비된 만큼 박관호 대표를 비롯한 개발진이 ‘드림팀’으로 뭉쳤다. 박관호 대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전체 개발 방향을 총괄하고, ‘미르의 전설2’ ‘창천’을 개발한 류기덕 전무와 박정수 팀장이 참여해 개발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처음 공개된 천룡기는 ‘창천2’를 모태로 자체 개발 엔진을 바탕으로 한 정통 무협 액션게임이다. 검객, 협객, 술사, 도사 4개 캐릭터와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인 ‘문파’와 ‘연환무공’ 등의 게임시스템 등 블록버스터 영화 수준의 콘텐츠로 개발했다.
네드는 미려한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로 제작 중인 서양 판타지 MMORPG로 6년 이상 개발기간을 투입했다. 네드는 내년 3분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11월 지스타에서 참관객을 대상으로 천룡기의 게임 시연 버전을 내놓는다. 개발 진척도가 빠른 만큼 연내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내년 1분기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향후 이 게임의 동시접속자가 1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남철 위메이드 부사장은 “미래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개발 기술력과 서비스 및 플랫폼 노하우 등 게임 개발에 대한 기본기가 갖춰진 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위메이드의 자체 게임들을 바탕으로 게임 시장 10년을 좌우하는 세계 최고의 게임개발사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위메이드가 개발한 미르의 전설은 2001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10년 동안 단일 게임으로는 최대인 2조2000억원 이상의 누적매출을 거둬들였다. 회사 측은 한층 높아진 개발력과 풍부한 콘텐츠로 오랫동안 장수하는 베스트셀러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