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기반 모바일 인터넷망 구축과 세계 최대 IT전시회 동시 개최’
부산시가 2014년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성공 플랜을 내놨다.
부산시는 2014 ITU 전권회의를 우리나라 첨단 IT인프라와 기술, 제품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스마트 통신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통신올림픽’이라 불리는 ITU 전권회의 위상에 걸맞게 부산 전역에 첨단 4G기반의 모바일 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망 구축은 1단계로 무선인터넷(와이파이)존을 대폭 확대해 기존 대학, 관광지를 벗어나 일상생활 공간인 전철, 정류소 등까지 무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2단계로 주요 통신사업자와 함께 이동 중에도 대용량 동영상 송수신이 가능한 4G 기반의 모바일 통신망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ITU 전권회의 기간 중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IT전시회를 추진한다. 통신 표준을 논의하는 무게 있는 ITU 공식 회의와 이를 실현해 나갈 전 세계 첨단 IT제품 전시를 결합, 개최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올해 안에 전담 추진 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2014 ITU 전권회의는 2014년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 동안 19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APEC누리마루, 벡스코 등에서 열린다. 사무총장 선출 등 일반 의제와 함께 ICT와 기후변화 대응 확대, 사이버보안, 국가 간 ICT 격차 해소 등이 주요 정책과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공식 내방객 등 직접적 효과에 도시 브랜드 제고 등 간접 효과를 포함해 3000억여 원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서진립 부산시 방송통신담당관 일문일답
-‘2014 ITU 전권회의’ 부산 유치 성공 요인은.
△부산은 통신을 비롯해 숙박, 회의시설 등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첨단 ICT 환경과 바다, 산,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환경 조건이 ITU 실사단을 움직였다. 부산시장의 강력한 개최 의지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이 주효했다.
-부산시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뭔가.
△부산시는 우선 방통위와 협의해 전담지원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 중 ITU와 개최국(우리나라 방통위)간 협정을 체결하고, 개최 도시로서의 여러 의견을 제시해 부산시 역할 등을 구체화해 나가게 된다.
-‘2014 ITU 전권회의’ 유치가 국내 IT산업과 부산 IT업계에 미치는 효과는.
△세계 IT정책 고위 리더가 모여 치르는 회의인만큼 기술 및 제품에 관계된 기술표준 제정·개정에 관한 정보획득과 국제 전시를 통해 기술 및 제품 홍보에 기여할 것이다. 부산 IT업계는 새로운 활로 모색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부산시의 각오는.
△AEPC 정상회의 이후 최대 행사다. ‘스마트 코리아, 다이나믹 부산’의 비전을 실현하는 기회로 삼겠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