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최두환 I3DS 회장, "3D 콘텐츠 활성화, 2D · 3D 변환부터 시작하겠다"

Photo Image
現 KT 신사업부문장. 前 네오웨이브 대표.

 “아직까지 3D는 별로 진행되지 않았다. 2D·3D 변환 등 콘텐츠 제작부터 서두르면 유통·인프라 구축에는 시간이 그리 안 걸릴 것으로 본다.”

 최두환 I3DS 회장(KT 종합기술원 사장)이 3D 콘텐츠에 관한 제언을 내놨다.

 최 회장은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KT 올레스튜디오에서 열린 ‘Pre-3DU콘퍼런스’ 직전에 연 단독인터뷰에서 “일단 2D(콘텐츠)를 3D로 변환하는 것부터 생각하고 있다”며 “이미 검증된 콘텐츠인데다 3D로 직접 찍는 것보다 변환하는 게 비용이 적게 든다”고 말했다.

 그는 “콘텐츠가 많다면 자연스럽게 유통망도 생기고 인프라도 금세 구축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3D를 좋아할 수 있게끔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3D를 보편화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KT에서는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기술적인 인프라를 완성 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최두환 I3DS 회장은 “2D콘텐츠를 3D콘텐츠로 변환하는 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게임 등 우선 할 수 있는 콘텐츠로 3D 붐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3D는 휴대폰에서 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올레마켓에 3D 게임 앱을 제공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가 보는 3D 이후의 콘텐츠는 무엇이 될까.

 최 회장은 “궁극적으로 가게 될 세상은 사람이 마치 그 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이머시브(immersive, 에워싸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 때가 되면 3D 기술도 한 부분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re-3DU콘퍼런스는 한국HD방송과 I3DS코리아가 주최하는 행사로 3D콘텐츠 기술과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다. 라이온킹·라푼젤의 3D 스테레오그래퍼 로버트 뉴먼이 참석해 직접 라이온킹 3D 변환 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Photo Image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