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3분기 OTP누적 출하량 5000만개 돌파...고객 다변화로 위험 최소화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옵티컬트랙패드(OTP) 매출 증가와 플래시모듈 신규 매출 덕분에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RIM의 실적 악화에 따른 크루셜텍의 실적 타격도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RIM에 4500만개 OTP를 공급했지만, 올해는 3분기 누적 출하량이 5000만개를 돌파했다. OTP 거래처는 여러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꾸준히 다변화되고 있고, 플래시모듈도 삼성전자 갤럭시탭 등에 채택되면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주 거래처인 RIM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리면서, 크루셜텍의 재고자산이 증가하는 동시에 재고자산 회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 적극 해명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재고자산 현황을 자세히 보면 완제품 자체 재고는 오히려 반으로 줄었다”면서 “원재료 및 재공품 증가율이 큰 것은 매출 확대에 따른 구입량 증가와 베트남 공장에서 제조되는 제품 원자재를 한국에서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공품 규모가 증가했다는 것은 고객사의 제품 주문량이 증가했다는 의미로 오히려 하반기 매출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상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재고자산도 비례해서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크루셜텍은 차입금 비중도 많지 않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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