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ITRC `멀티미디어 시스템반도체 연구 센터` 개소

 3DTV·스마트TV를 넘어서는 차세대TV 개발과 인력을 양성할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양대학교 멀티미디어 시스템반도체 연구센터(MSRC·센터장 송용호)는 24일 개소식을 갖고, 차세대TV 반도체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7년 세계 최초 디지털 TV 칩세트를 개발하는 등 핵심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디지털TV 선도국가로 부상했다.

 MSRC는 차세대TV 핵심기술과 플랫폼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디지털TV 이후에도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MSRC는 대학IT연구센터(ITRC)로 지정돼 정부예산 지원을 받는다. 한양대·광운대·서울대·성대·KAIST가 참여한다. 케이던스·ARM이 툴과 IP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넥스트칩·휴인스·다믈멀티미디어 등 총 12개 기업이 이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이 센터는 우선 H.264 이상 고화질 비디오 디코더를 비롯한 핵심IP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OS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멀티코어를 이용한 플랫폼 설계한다. 상용화를 위해 최적화한 후 시스템통합 순으로 R&D를 진행할 예정이다.

 MSRC는 이 사업을 통해 87명에 달하는 차세대TV 핵심 반도체 기술을 지닌 석박사·연구원을 배출할 계획이다. 연구기간은 2012년 12월까지다.

 송용호 센터장은 “차세대TV가 어떤 모습일지부터 연구해 그에 필요한 핵심들을 개발할 것”이라며 “시스템반도체는 TV산업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한양대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임덕호 한양대 총장,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 문신학 지경부 과장 등이 참석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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