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질량단위 ㎏ 정의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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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4차 국제도량형총회 회의 현장.

국제 질량단위(㎏)가 새롭게 정의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김명수)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4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국제단위계(SI) 기본단위인 질량의 새로운 정의가 검토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총회에는 미터조약 55개 정회원국 및 34개 준회원국 대표, 국제원자력위원회(IAEA), 국제보건기구(WHO) 등 6개 국제기구 대표가 모여 논의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김명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정진완 표준연 질량힘센터 책임연구원은 “국제단위계 7개 중 질량을 뺀 미터(m)나 무게(kg), 시간(s), 전류(A), 온도(K), 물질량(mol), 광도(cd) 등 6개는 물리적인 현상으로 구성돼 있다”며 “질량도 물리적인 현상에 기반을 둔 측정법으로 바꾸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1㎏에 대한 표준은 지난 1889년 백금과 이리듐을 9대 1의 비율로 섞어 만든 원기둥 모양의 인공 구조물이었다.

 정 연구원은 현재 논의중인 기준에 대해 “독일형 ‘아보가드로 프로젝트’와 미국 주도의 ‘와트 저울 프로젝트’가 경쟁하고 있다”며 “오는 2014년 차기 총회서 새 질량 정의가 채택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수 한국표준과학연구장은 이 총회 예산심의회 위원으로 선출돼 국제도량형국(BIPM)의 예산안을 심의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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