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훼미리마트, 8000호 시대 맞아...지역 이중화 데이터센터 구축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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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광훼미리마트가 자연재해에도 끄떡없는 365일 24시간 데이터센터 운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 데이터센터와는 별도로 기타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구축하는 지역 이중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보광훼미리마트 정보시스템본부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지역 이중화 프로젝트를 내년도 중점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에 6000여개 24시간 편의점 훼미리마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보광훼미리마트는 내년 8000개 점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역 이중화란 지역적으로 떨어진 곳에 또 하나의 데이터센터를 두고 양 데이터센터 간 재해복구(DR) 시스템을 조성, 한쪽 데이터센터에 문제가 생겨도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연동돼 업무가 연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보광훼미리마트 주 데이터센터는 구로 신세계I&C IDC에 입주해 있다. 회사는 별도의 지역에 IDC를 하나 더 구축해 이중화할 계획이다. 구로에 소재한 주 데이터센터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에 리얼애플리케이션클러스터(RAC) 이중화 체계 등으로 자체 재해복구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지진과 같은 물리적 자연 재해, 갑작스런 정전 사태 등이 발생할 땐 피해를 피할 수 없다.

 특히 전국 편의점 매출 및 거래, 재고 등 데이터가 데이터센터 중앙 서버에서 보관 및 운영되는 ‘중앙 집중식’ 시스템 특성상 지진 등과 같은 재해 피해 규모는 막대하다. 보광훼미리마트는 2009년 ‘중앙 집중식’으로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을 전환하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완료한 바 있다.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매년 점포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재해 발생 시 지역 이중화를 구현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했다”며 “대상지역 및 시스템 구축 규모, 소요예산 등을 조만간 확정하고 내년엔 본격적인 이중화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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