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정익모 교수, 식품영양과학회 심포지엄서 발표
이화여대의대 순환기내과 정익모 교수는 홍삼이 심장동맥 질환자의 혈관 내피세포 기능 및 혈관 경직도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정 교수는 이런 임상결과를 오는 31일부터 11월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심장동맥질환자 20명에게 홍삼 분말을 하루 2.7g씩 10주간 투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결과 수축기혈압은 평균 141±7mmHg에서 129±7mmHg로, 심장-고동맥(다리에 피를 보내는 동맥)의 맥파속도(heart-femoral-PWV)는 1천136±145cm/s에서 1천6±107cm/s로, 상완-발목맥파속도(brachial ankle-PWV)는 1천794±208cm/s에서 1천468±102cm/s로 모두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효과가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산화스트레스를 매개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ROCK`의 활성도 저하를 유도해 항산화기능을 개선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익모 교수는 "홍삼 섭취로 심장동맥 질환자의 혈관내피세포기능이 호전됐다는 임상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근거 창출을 위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인삼공사 인삼연구소 송용범 박사팀이 홍삼의 비만 개선 및 동맥경화 예방 효과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경희대 약대 정성현 교수가 홍삼의 당뇨병 예방 효과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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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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