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국가표준(KS)을 따른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제품이 등장한다. 제품 간 호환성 결여로 답보상태에 머물던 홈네트워크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3월 마련한 홈네트워크 KS 6건 중 ‘상호연동 베이스 프로토콜’ 등 KS 2건을 보완해 오는 12월 재개정하고 ‘지능형 월패드’ 등 KS 2건을 추가 제정, 연내 시행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관련 업체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KS를 적용한 월패드·홈게이트웨이 등 홈네트워크 제품을 개발하고 아파트 단지에 도입해야 한다. 즉, 상호연동 시험을 통과해 KS인증을 받은 홈네워크 제품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가스밸브·난방·조명 등 원격제어기업체와 가스·화재·개폐·온습도 등 감지기업체도 월패드·홈게이트웨이 등과 상호연동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 홈네트워크 제품에 KS를 따르도록 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 고시가 2012년 1월 1일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기표원은 세탁기·냉장고·TV 등 지능형 가전제품과 스마트그리드 홈네트워크 KS도 제정, 집 안 내 서로 다른 기기를 연계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실현할 방침이다.
기표원은 홈네트워크 KS 등장으로 관련 산업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홈네트워크 핵심인 월패드·홈게이트웨이 비표준화로 인해 제품 간 상호연동이 되지 않았다.
송양회 정보통신표준과장은 “업계가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수용하고 상호운영성을 보완해 홈네트워크 KS를 계속 제정하고 국제표준에도 반영, 해외 시장 선점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