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IA, 글로벌 부품소재 M&A 지원 대폭 강화…17건 M&A 세부협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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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품소재 기업들의 전문화·대형화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KITIA)가 최근 글로벌 인수합병(M&A) 지원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TIA는 올 들어 80개 해외 M&A 대상 기업과 22개 국내 기업을 발굴, 인수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까지 해외 회계법인·자문사 등 M&A 전문 중개기관 102곳과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가운데 일본 23개, 아시아 49개, 유럽 22개, 미주 7개 등의 투자 중개기관들과 각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7건의 M&A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현재 세부 협상을 추진 중이다. 신순식 KITIA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M&A 활성화는 국내 부품소재 기업들의 전문화·대형화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단순 투자 유치 지원에서 벗어나 글로벌 M&A 지원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KITIA는 올 들어 ‘M&A 데스크’ 프로그램을 통해 M&A 지원 사업 틀을 전면 개편했다. 매각 의사가 있는 해외 기업을 먼저 발굴한뒤 인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 알선하는 방식이다. 앞서 100여개 해외 M&A 중개기관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글로벌 M&A 자문사 연합체인 ‘M&A 인터내셔널’ ‘글로벌 M&A’와도 추가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 M&A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M&A 데스크 프로그램을 공공 차원의 글로벌 M&A 거래 시스템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특히 국내 중소 부품소재 기업들이 M&A에 눈을 뜰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ITIA는 나아가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5개에 그치는 신흥국 M&A 네트워크도 내년 말까지 3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수 의향이 있는 국내 기업들에 매달 두차례씩 관련 매물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지방 소재 중소기업들이 M&A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CEO 및 임직원 대상의 무료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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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기자 h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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