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로봇 신제품 출시 경쟁 후끈

 청소로봇 시장에 인공지능 성능과 청소 기능 등을 개선한 신제품 출시 경쟁이 뜨겁다. 청소로봇 최대 시장인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청소로봇 전문기업을 비롯해 LG전자 등 대기업도 새로운 청소로봇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모뉴엘·유진로봇 등이 올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도 지난달 새로운 청소로봇을 선보였다.

 시장 점유 1위 기업인 아이로봇은 오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보월드2011’에서 청소로봇 ‘룸바’ 시리즈 최신 모델인 ‘룸바 700’을 공개한다.

 아이로봇은 올해 상반기 청소 공간을 최적의 센서로 계산해 지능적으로 움직이는 ‘룸바 블랙’을 선보였다. 후속 제품격인 룸바 700 시리즈는 터치패널과 고급 UI, LED 등 첨단 기능을 내장해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로봇 룸바 700 시리즈는 룸바가 보유한 첨단 기술인 ‘아이어답트’ 기능을 한껏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낭떠러지 인식 센서, 절벽 감지 센서 등을 사용해 초당 60회 이상 주변 환경을 계산하고 분석한 후 가장 적합한 청소를 구현한다.

 아이로봇 측은 “군사용, 산업용, 연구용 로봇만큼 홈서비스 로봇 분야도 점점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로봇 핵심인 인공지능 기능으로 차별적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립스 ODM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은 올해 ‘아이 클레보 스마트’를 공개했다. 자동 충전 기능과 공간인식 기능을 높여 청소 효율성을 크게 강화한 게 특징이다.

 LG전자도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하고 로봇 센서와 구동 알고리즘 성능을 대폭 개선한 ‘로보싸이킹’을 지난달 출시했다. 초음파 센서 기술을 적용해 손으로 청소기 본체를 끌고 다니지 않아도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청소하는 기능을 갖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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