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교육지원 캠페인 7년의 발자취] 이성로 목포대 IT+조선융복합인력양성센터장

Photo Image
목포대 IT+조선융복합인력양성센터 참여학생들이 지난해 10월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 후 자리를 함께했다.

나의 전자신문 인연은 2006년 옛 정보통신부가 정보기술(IT) 분야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한 NEXT사업을 수행하면서 시작됐다. 전자신문과 인재양성과 관련된 많은 일을 함께 했다. 특히 전자신문이 IT교육지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친 ‘이공계 살리기’ 캠페인 취지에 뜻을 같이 해 적극 참여했다.

 목포대학교는 이공계 살리기의 일환으로 NEXT사업, ITRC연구센터, IT+조선융복합인력양성센터, 이공계 대학중점연구소를 유치해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며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IT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 대학에서 이런 사업 유치는 의미가 매우 크다. IT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교육-기술개발을 활성화해 지역 IT연구인프라 강화, 지역 산업발전 활성화, IT융합형 고급인재 양성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IT+조선융복합인력양성센터는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전라남도, 목포시의 지원으로 2008년부터 국가기반산업인 IT산업과 전남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을 융합한 프로그램 교육을 하고 있다. 노동집약적인 조선산업이 고부가가치 조선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고급 IT+조선 융·복합 인력을 양성 중이다.

 목포대는 IT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IT 전문가와 조선산업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게 지원했다. 덕분에 센터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전문가 대상 수요조사를 해 수요지향적 필수 교과목을 개발, IT+조선 융·복합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IT융합 인재양성에는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인 기술 융합도 중요하지만 구성원 융합이 더 중요하다는 점도 깨달았다.

 IT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크로스 레이어(Cross-Layer) 교육프로그램’과 ‘산업체 밀착형 수요지향 융·복합 종합설계 프로젝트’ 운영이다. 센터는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조선공학과 4학년 학생으로 구성된다.

 서로 다른 분야의 교과목을 필수 이수하게 해 한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고 핵심 조선공학기술과 IT를 습득하게 한다. 또 부족한 전문 실무지식을 여름방학에 실시하는 특별실무교육과 산업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업체 밀착형 수요지향 융·복합 종합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쌓게 한다. 융·복합 종합설계 프로젝트로 핵심 IT+조선 융·복합기술 주제를 다루게 해 실질적인 IT+조선 융·복합 전문인력을 키우고 있다. 이 과정으로 연구개발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부가적 효과도 얻었다.

 대학원 이공계 살리기 캠페인의 효과도 거뒀다. IT의 개발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상황이 오히려 이공계 기피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빠르게 발전되는 IT는 매력적이지만 이공계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겐 너무 숨 가쁜 변화기 때문이다. IT분야로 흥미를 이끌고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센터의 IT+조선 융·복합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전자신문의 이공계 살리기 캠페인은 범위만 다를 뿐 맥락은 같다.

 이공계 살리기 캠페인이 지난 5년보다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 국내 유일의 이공계 인재양성 사회공헌 활동으로 10년 후에는 핵심적인 이공계 인재양성 활성화 캠페인으로 평가받기를 기대한다. 센터는 IT와 융합한 교육-연구체제를 개선해 이공계 살리기에 앞장설 것이다. 전자신문은 이공계 살리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IT산업의 핵심 활성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이성로 목포대 IT+조선융복합인력양성센터장 srlee@mokpo.ac.kr

 

 ◆이성로 교수 약력=고려대학교 전자전산공학과 학사. KAIST 전자공학과 석·박사. 목포대학교 정보전자공학과 교수. 2006~2010년 NEXT사업 책임자. 현재 NEXT사업협의회 감사. 목포대 ITRC연구센터장. 학술진흥재단 최우수PM 선정(2009), LG학술상 수상(2010). 한국통신학회 검출추정이론연구회 위원장. 대한전자공학회 광주전남지부장. 한국정보처리학회 이사.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