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이 그동안 기대했던 것에 비해 기업가치가 절반 수준으로 평가절하된 가운데 IPO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루폰은 앞으로 며칠간 기업가치 120억달러 수준을 기준으로 투자자들과 접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4년 구글 IPO 이후 여전히 가장 최대규모의 인터넷기업 IPO지만 지난 6월 IPO를 추진할 때 기업가치가 150억∼2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기업가치가 낮아진 것은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한데다 그루폰도 지난달 잘못된 회계처리로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일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2주 내 매각될 예정인 주식규모는 전체 회사 주식의 10%에도 못 미치는 5억∼7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회사 측이 현재 주가가 낮다고 판단해 IPO 이후 주가가 상승한 뒤 나머지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IPO시 주식 매각규모를 줄이는 전략은 주식의 희소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도 지난해 주식 재상장시 이 같은 전략을 사용했으며, 투자자들과의 접촉 이후 매각 규모가 커지고 가격도 상승했다.
그루폰은 올해 상반기 매출 6억8천810만달러에 순손실이 2억39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매출 5천890만달러에 순손실이 2천740만달러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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