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3분기 자사 스마트폰 개통 가입자 중 270만명이 아이폰이라고 밝혔다. 또 10월 둘째주 금요일부터 개통된 아이폰4S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20일(현지시각) AT&T에 따르면 AT&T 스마트폰 가입자 중 56%가 아이폰 사용자다. 이는 AT&T가 더 이상 애플의 독점 파트너가 아닌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흥미롭다. 애플은 올해부터 버라이즌, 스프린트를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로 추가했으며, C 스파이어와 같은 지역 소규모 이동통신 사업자로 아이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AT&T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간 성장률이 2배 이상 기록하고 있다. 이는 AT&T가 초기 아이폰의 독점 공급사에서 최근 버라이즌 등 경쟁사가 추가되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힘을 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AT&T는 이번주 화요일 18일(현지시각) 기준 아이폰4S 개통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AT&T의 아이폰 공급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T&T는 아이폰4S의 네트워크 속도 향상이 미국에선 자사 네트워크에만 해당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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