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너지대전]눈길 끄는 부스(2)

 ‘2011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에서는 ‘Save Energy, Smart Life’라는 주제답게 고효율 기자재 및 관련 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효율은 기본, 친환경 제품까지’라는 문구와 함께 가정 부문에서 다양한 고효율 제품을 출품했다. 특히 에어컨과 보일러 등 가정에 필요한 급탕·냉방기기를 하나로 합친 ‘그린홈 에코히팅시스템(EHS)’은 관람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제품이다.

 그린홈 EHS는 실내외 공기열을 흡수,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 급탕 등 가정에 필요한 주요 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유럽에서는 이미 재생에너지로 지정된 친환경 고효율 기자재로 지정됐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LED조명을 비롯한 다양한 고효율 스마트가전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경동나비엔은 효율 90% 이상을 자랑하는 콘덴싱보일러를 선보였다.

 경동나비엔이 자랑하는 ‘가스비 샐 틈 없는 스마트한 아싸(ASA:자동 적응제어 기술) 난방’이 가능한 콘덴싱보일러는 가옥구조나 날씨를 고려해 집안 환경에 맞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 온도 널뛰기 현상을 해결해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대표 보일러 브랜드인 귀뚜라미홈시스는 가스보일러 제조 30년 경력답게 ‘거꾸로 in 가스보일러’ 등 다양한 냉난방기기를 선보였다.

 ‘거꾸로 in 가스보일러’는 한국 온돌방 전용 보온탱크(저탕식) 보일러로 서구식 보일러에 비해 가스비가 절약되는 장점이 있어 난방비 절약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로 에너지 하우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건축자재 등도 한자리를 꿰찼다.

 OCI는 최고의 단열 성능을 자랑하는 친환경·신개념 흄드실리카 진공 단열재인 에너백으로 이목을 끌었다. 에너백은 ‘열전도율값 0.0045W/mK 이하로 동일 두께 기준 ‘가’ 등급 단열재로 시공 시보다 약 8배 이상 단열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밖에도 고효율 냉동기, 자가 열병합발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높은 제품이 출시돼 고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업계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