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플레이어 50의 선전에 아이폰의 스크린샷을 사용해 구설수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웹사이트에서는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인 갤럭시 플레이어 50의 홍보를 위해 지도 앱의 스크린샷을 사용했다. 문제는 이 스크린샷이 거의 3년 전 아이폰의 맵 앱 캡처 화면이라는 것이다. 이 소식은 다링 파이어볼이 가장 먼저 전했다.
프로모션 이미지에서 사진만 바꿔치기 하는 것은 자주 일어나는 실수이지만 이번 건은 다소 과했다고 애플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왜냐면, 구글 플랫폼에서의 지도 앱 화면인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맵 스크린샷 위에 구글 안드로이드의 태스크 바를 다시 합성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키아 역시 아이폰4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가져와 노키아 선전 문구가 담긴 배너를 합성해서 구설수에 오른 적 있다.
애플 인사이더는 프로모션 이미지를 제작하는 마케팅 담당자들이 구글의 이미지 서치를 이용하거나 사진 이미지 DB 사이트에서 쉽게 이미지를 구해 합성하는 관례 때문이라고 하면서도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과의 소송에서 ”지독한 따라장이“라고 비난받고 있는데 주의를 태만히 했다”고 지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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