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너 포커스]파블로 부에노 FIDIC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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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니어링 업계에 IT인프라 및 네트워크 전문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8회 엔지니어링의 날을 맞이해 방한한 파블로 부에노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부회장은 18일 기자와 만나 “IT인프라가 엔지니어링 산업 미래를 결정할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에노 부회장은 “우리 회사 직원 2000명 가운데 20명이 IT전문가인 데 최근 계속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토목·건설보다는 어떻게 하면 스마트하게 사람 편의를 고려해 설계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에노 부회장은 차기 FIDIC 회장을 맡는다. FIDIC 회장은 집행위원 중 부회장이 2년간 맡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그는 스페인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수주액 기준 세계 10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팁사 대표기도 하다.

 부에노 부회장은 “가격 입찰경쟁에 대한 논란도 있다. 핵심은 기술 경쟁력이 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미국의 경우 가격 입찰경쟁으로 건설한 교량이 무너진 경험을 한 후 가격 입찰경쟁을 법으로 금지해 철저히 기술 경쟁력으로 평가하고 있고, 이는 모든 나라에서 권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포함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가격이 입찰의 주요 경쟁 포인트가 되고 있다.

 향후 FIDIC는 각국 엔지니어링 기술 교류와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연맹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부에노 부회장은 “지역별로 거점을 만들어 각국 엔지니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공유할 것”이라며 “기술 이전이나 조인트 벤처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으로 열린 엔지니어링국제비즈니스포럼에서 부에노 부회장은 중남미 지역 SoC 현황과 엔지니어링 노하우 등에 대해 발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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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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