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수도권에 고속전기차를 활용한 ‘카셰어링(CarSharing)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자를 연내 선정, 시스템 개발·충전기 구축 등을 거쳐 내년 7월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카셰어링 사업’이란 자동차를 빌려 사용하는 제도 중 하나로 렌트카와 달리 주택가 근처에 보관소가 있고 주로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만 쓰고 차를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지경부는 이 사업에 총 35억원을 투입해 차량·충전기관리, 결제·과금정보 관리, 회원관리 등을 수행하는 전기차 공동이용 IT운영시스템과 주택환경에 맞는 보급형 충전기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전기차 기술 개발의 실증 사업으로 수도권 최소 10개 지점(전기차 20대)에서 16개월 정도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각 지점별 급속 충전기 1기, 완속 충전기 4기 이상을 설치한다.
남기만 주력산업정책국장은 “국민이 전기차를 실생활에 이용,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함은 물론 서비스사업자 초기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이미 개발한 전기차 수요기반도 점검, 향후 확대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국장은 “실증사업 이후 사업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자 서울시·경기도 등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이용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곳을 임대 장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