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도 20대 초반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했습니다”
청년취업난이 사회적 이슈로 제기된 가운데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일자리 해법을 청년창업에서 찾고 있다.
어려운 자치단체의 살림이지만 광주시는 전남대 등 지역대학과 함께 지난해 10억원의 종잣돈을 마련해 청년창업자 33명에게 시제품제작 지원을 비롯해 사업계획서 작성, 마케팅 전략 등 멘토 역할을 수행했다.
청년창업 프로젝트는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만 20세∼39세의 창업 희망자를 공모해 창업공간 제공, 운영비·활동비 지원, 창업 아이템 및 시제품 생산지원 등을 통해 창업자로 본격 육성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시행 1년을 앞두고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국광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 등 주관기관의 도움을 받은 청년들은 에너지절약형 무전원 발광형 형상제조를 비롯해 LED 가시광통신을 이용한 위치기반서비스, 가정용 조립식 농업모듈, 폐휴대폰 M2M기술을 이용한 CCTV개발 등 시작품 개발에 모두 성공했다.
청년창업 활성화와 청년창조기업 지원사업 성공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시는 오는 25일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청년창업 페스티벌’도 연다.
이번 창업페스티벌은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했지만 자금, 정보, 경험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시작품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청년창업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우수과제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조선대(박지선) ‘열전소자를 이용한 차량용 실내순환기 △전남대(오은진) 체인텐셔너를 이용한 배터리형 자전거 발전기 모듈개발 △광주여대(송준안) 가정용 조립식 농업모듈 △여성경제인협회(조성안) 디자인 인트라공유시스템이 광주시장상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상을 받는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청년창업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창업자를 배출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며 “내년에는 이 프로젝트를 확대해 우수한 아이템이 있는 젊은이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