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에 새롭게 합류, 출연한 조규찬이 화제다. 미국 유학 중에 돌연 귀국해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 경연에 참여 중인 조규찬은 작사, 작곡, 편곡, 가창까지 능수능란한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다.
1990년 제1회 유재하 가요제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데뷔, ‘따뜻했던 커피조차도’ ‘무지개’ ‘서울하늘’ 등 대표곡을 불렀다.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와 윤종신의 ‘환생’ 등의 환상적인 코러스 음악을 직접 만들어 불렀고, 가수 이소라의 보컬디렉터로 참여, 음반제작자로 활약하고 있다. 자기만의 색깔이 강한 음악세계를 고수해 가수와 음반 제작자들이 더 사랑하는 가수로 유명하다.
가족들 모두가 음악을 하고 있으며, 큰 형인 조규천과 작은 형 조규만과 ‘조트리오’를 결성해 두 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2004년에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해이와 결혼했다.
조규찬은 이번 나는 가수다에서 자신의 장기인 서정적이면서 섬세한 음악세계를 맑은 보컬로 뚝심 있게 선보이고 있다. 첫 출연한 나가수의 듀엣 미션에서 박기영과 ‘이 밤이 깊어가지만’을 열창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지만 결국 7위를 기록했다. 호주 원정 공연을 앞두고 치러진 중간 평가에서는 5위를 기록, 탈락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음악색깔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