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테크놀로지, 액상형접착제로 한국 디스플레이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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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산업용·전자반도체용 접착제 전문기업 헨켈테크놀로지가 액상형 접착제(LOCA)를 앞세워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대응을 강화한다. 스마트패드(태블릿)나 3DTV 등 값비싼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가전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핵심소재인 LOCA로 한국 디스플레이시장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헨켈테크놀로지 아태지역 본사 미래기술사업부 패트릭 맬라피니 부문장은 “스마트패드를 기점으로 3DTV 등 하이엔드급 디스플레이에 액상형 접착제가 널리 확산될 것”이라며 “일본, 대만에 이어 조만간 한국에서도 헨켈 LOCA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맬라피니 부문장은 핸켈 접착제 부문 연구개발을 주도해 왔고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 및 학술대회(IMID2011)’에서 논문 발표를 위해 방한했다.

 LOCA는 디스플레이 주요 구성품인 LCD와 터치 패널, 강화 유리 등을 층으로 구분해 붙이는 데 사용된다. 지금까지는 테이프형 접착제가 주로 사용됐다.

 헨켈이 지난 7월 본사 차원에서 선보인 LOCA는 휴대폰·스마트패드·TV·전광판·터치 패널 등 디스플레이 장치 빛 투과율을 높여 햇빛에서도 액정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테이프 접착제는 수작업으로 이뤄져 불량률도 높은 데다 테이프 자체 반사로 인해 빛 투과율 손실을 초래했다. LOCA를 활용하면 반사로 인한 빛 손실을 줄이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려주는 장점이 있다는 게 헨켈 측 설명이다.


 맬라피니 부문장은 “일본과 대만 현지 터치 패널 생산업체로부터 최근 제품 승인을 받아 공급할 예정”이라며 “한국에서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업계와 테스트 및 신뢰성 평가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접착제가 중간재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와 전자제품 기획 단계부터 맞춤 주문공정이 필요하다”며 “LOCA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점차 바뀌고 있는 디스플레이 퀄리티와 생산성, 효율성을 한꺼번에 올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헨켈테크놀로지는 1876년 독일에서 설립된 산업용·전자용 접착제 및 홈케어 전문기업이다. 산업용 접착제 시장에서 소니, 듀폰 등과 경쟁하고 있다. 대표적 생활용품으로는 세제 퍼실과 가정용 살충제 홈매트·록타이트 순간접착제 등이 있으며 산업용품으로는 전자제품용 접착제와 표면처리제, 자동차 소음 방지제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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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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