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진 전기기술 배우러 왔어요”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라오스 4개국 전력청 관계자 및 공무원 10명이 13일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호용)을 찾았다. 한국의 선진 전기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10일부터 18일까지 KERI 의왕, 안산분원과 창원 본원을 오가며 ‘전력기기 시험기술’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이번 연수에서 KERI는 동남아 전력 담당자들에게 전력계통에서 사용하는 중전기기제품의 시험기술을 전수하고, 자국의 기술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연수 프로그램은 동남아국가 전기산업에 대한 정책방향 제시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중공업, LS전선, 신안성 변전소, 비츠로테크 등 산업 현장 견학도 함께 진행된다.
박병락 KERI 선임시험본부장은 “이들 연수생이 귀국 후에는 관련 업무 수행에서 한국 중전기제품 선택을 고려하게 돼 잠재적 수출시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외 기술협력기반 조성으로 시험·인증시장 확대, 기술협력 등 국제교류의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