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님의 아이폰. 아이폰을 복원할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3200)’
애플의 새로운 운용체계(OS) iOS5 업그레이드에 사용자가 몰리며 1시간 남짓 걸리는 업그레이드에 3시간 이상 소요됐다. 출근 후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 소요 시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13일 새벽 2시 애플이 iOS5 업그레이드를 시작하자 아이폰 열혈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오류가 발생했다.
이번 오류는 갑작스런 사용자 폭주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탈옥을 감행했던 아이폰에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남은 iOS5는 200개가 넘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비롯해 같은 운용체계를 사용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 무료 문자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한 ‘아이메시지’, 맞춤형 뉴스 가판대, 트위터 등이 강화됐다.
iOS5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들은 “OS 업그레이드만으로 아이폰4S를 산 기분”이라고 호평을 남겼다. 또 다른 사용자는 “아이폰3GS에서도 iOS5가 잘 돌아간다”며 “애플의 OS 업그레이드 정책이 매력적”이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iOS5 업데이트 대상 기종은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 아이패드2, 아이팟터치(3, 4세대)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