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 및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한국NI·대표 김주엽)가 모듈형 계측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NI는 자사가 보유한 제품군 중 모듈형 계측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인 PXI 부문 매출이 최근 5년간 연평균 40% 가량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모듈형 계측 솔루션 PXI는 테스트와 측정, 컨트롤을 위해 개방된 PC 기반 플랫폼이다. 고객이 요구하는 스펙 측정에 해당하는 모듈을 PXI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계측장비에 꽂아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통신 표준과 전기전자 제품 등장에 따라 계측 분야와 애플리케이션 요구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어 PXI 시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NI 측은 “모듈형은 요구 사항 변화에 따라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사용해 맞춤형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용이하다”며 “세계 80여개의 계측장비 벤더가 PXI를 활용하고 있으며 매년 200개 이상의 새로운 모듈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NI는 국내 기업인 이노와이어리스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한국NI의 PXI 솔루션을 활용해 와이브로 계측장비와 최근 투자가 활성화된 LTE 계측장비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한국NI는 이노와이어리스와 같은 국내 기업을 향후 꾸준히 발굴해 나가는 동시에 PXI 진영 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요 엔지니어가 원하는 스펙으로 계측장비를 구성하기 어려운 기존 장비와 차별화를 통해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간다는 의미다.
한국NI 관계자는 “현재 50여개에 이르는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지역 법인 중 한국 법인이 매출 규모 4위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약 35%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PXI 부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매출 기준 세계 3위 지역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