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서울대병원과 헬스케어 합작사 연내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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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사장(왼쪽)과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장이 10일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에서 `헬스케어 ICT사업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과 손잡고 융합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연내 설립한다.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헬스케어사업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별도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헬스케어를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SK텔레콤의 전략이 구체화됐다.

 SK텔레콤은 10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제1 회의실에서 하성민 사장과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사 설립 계약식을 가졌다.

 합작사는 지난 4월 양측이 체결한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사업에 관한 기본협약’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이 현금 100억원, 서울대병원이 현물 100억원을 출자해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설립된다. 지분율은 서울대병원 50.5%, SK텔레콤 49.5%다. 대표이사는 서울대병원 인사가 맡는다.

 연내에 출범하는 합작사는 △예방·진단·치료·관리를 연계한 ‘차세대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 △ICT 기반 디지털병원 해외 진출 △국내 헬스케어 기술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서울대병원이 지닌 진료 역량에 자사의 ICT 전문성을 결합한 디지털병원을 상품화해 해외로 수출한다. SK텔레콤은 서울대병원과 ICT 융합 헬스케어 분야 공동 연구를 통해 관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하성민 사장은 “헬스케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ICT 기반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서울대병원과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합작사가 향후 수익 일부를 공익 의료사업에 기부 또는 투자할 예정”이라며 “최고 의료진과 최고 기술 통신사가 손잡고 미래형 헬스케어 모델을 연구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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