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대표 박홍석)이 유럽에 이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뉴엘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1’에 출품해 100만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2011 두바이 정보통신 박람회(GITEX 2011)’에 참가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뉴엘은 이번 ‘GITEX 2011’에 홈시어터용 PC인 ‘HTPC’를 비롯해 다기능 멀티플레이어 ‘모픽스500DA’, 로봇청소기, 로봇공기청정기 등 제품을 앞세워 중동 및 아프리카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현장 계약까지 성사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해외 영업 인력과 기술인력을 파견했다.
이 같은 모뉴엘의 자신감은 최근 IFA 전시회 성과에 기반한 것이다. 모뉴엘 관계자는 “IFA 출품 이후 유럽 시장에서 모뉴엘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유럽 모기업과 대형 계약이 성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모뉴엘 제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독일 로봇기업인 유로봇의 파비안 크루제 CEO가 독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뉴엘 제품이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혁신적”이라며 “특히 내비게이션 장치를 이용해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들이 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GITEX 참가도 IFA에서 모뉴엘에 깊은 인상을 받은 현지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수용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번 박람회에도 IFA에서처럼 나노 미용보습기, 로봇공기청정기, 핸들로봇청소기, 무선도킹스피커 등 제품을 선보였다.
모뉴엘 측은 “유럽 시장에서 모뉴엘이 종합 가전회사로 이미지를 굳혔다”면서 “이번 두바이 정보통신 박람회를 계기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