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스마트’와 ‘3D’를 키워드로 ‘한국전자산업대전(KES 2011)’에서 재격돌한다. KES 2011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자전에서 TV와 스마트폰·가전·노트북 등 주요 제품군을 공개한다. 삼성은 스마트를, LG는 3D를 핵심 컨셉트로 제시했다.
‘올 스마트’ 전략을 들고 나온 삼성전자는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크리에이트 퓨처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IT 대기업의 스마트 혁명 미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초슬림 베젤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TV 시리즈가 전면에 배치된다. 75인치 세계 최대 3D 스마트TV를 비롯해 다양한 규격 TV를 전시한다. 특히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검색, 소셜 네트워크 등 TV 스마트 기능을 강조한다. 갤럭시S2와 갤럭시탭 등 스마트기기와 연동되는 ‘올 셰어’ 기능도 주요 소구점이다.
무선 분야에서는 갤럭시S2 LTE 등 4세대 통신을 지원하는 기기를 내세우고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운용체계(OS) ‘바다2.0’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소개할 계획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과 클라우드 모니터도 공개된다. 지난달 독일 IFA에서 첫선을 보여 관심을 끌었던 슬레이트PC, 시리즈7 노트북도 국내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생활가전 역시 ‘스마트’에 초점을 맞춰 쇼핑기능 냉장고, 자가진단 세탁기,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기능의 에어컨·청소로봇 등을 전시한다.
LG전자는 ‘3D가 대세, 스마트는 기본’을 키워드로 최대 규모 3D 공세를 준비했다.
370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3D 스크린을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 시선을 잡기로 했다. 전시장에는 총 2만개의 편광필름방식(FPR) 안경을 배치해 LG 3DTV의 편리함을 보여준다. TV와 모니터·노트북은 물론이고 옵티머스3D 스마트폰까지 3D 풀라인업 제품을 전시한다. 3D 게임대회도 별도로 준비했다.
무선 부문에서는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EX, 옵티머스 Q2 등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을 모두 선보인다. 옵티머스 LTE는 4.5인치 화면에 1280×720 해상도를 갖췄고 안드로이드2.3 진저브레드 OS를 탑재한 제품이다. 여러 주변기기와 상호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는 설명.
가전에서는 기존 제품 특성 외에 스마트폰과 연계해 편리함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고효율·친환경 스마트가전을 들고 나선다. 홈플러스와 공동 개발한 웹오더링시스템 탑재 냉장고가 처음으로 전시된다. 행사에서는 △보관기한과 조리법을 알려주는 냉장고 △외부에서 세탁상태를 확인하고 전원제어가 가능한 세탁기 △요리정보를 알려주는 광파오븐 △원격 모니터링 기능의 로봇청소기 등도 전자전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