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교육·우주개발 분야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남아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62회 국제우주대회에 참가한 항우연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교육 분야에 양국 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공동으로 우주과학 관련 경시대회를 열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경시대회 지도교사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주개발 연구과정에서 포맷 등 연구양식을 통일키로 했다. 화성 유인탐사 시대를 열기 위한 로드맵을 함께 만드는 등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연구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최기학 박사는 “NASA가 예산압박 등에서 벗어날 명분을 쌓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추세지만 한국을 파트너로 인정해주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항우연은 독일,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남아공화국 등 우주기관과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라크 위성정보 관련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라크에서 진행되는 사막화의 원인을 찾기 위해 아리랑2호 위성이 찍은 최근 5년치 영상을 구매할 의사를 전달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