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테크놀로지가 이르면 내년 말 판교에 입주한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내년 판교테크노밸리에 사옥을 지어 입주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사옥건축을 위해 아이리버로부터 740여평에 달하는 부지(판교테크놀밸리 A-2-1)를 60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3층, 지상 9층 건물을 지어 빠르면 내년 말 입주하겠다는 계획이다.
건물이 완공되면 현재 아이앤씨 사옥보다 두 배 가량 넓어지게 된다. 새 사옥에는 아이앤씨테크놀로지와 자회사 카이로넷이 함께 입주한다. 카이로넷은 아이앤씨테크놀로지와 티엘아이가 함께 인수한 회사로, 와이파이 칩을 개발 중이다.
이번 사옥 마련은 새로운 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사업확장을 위해 M&A를 비롯한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사업 확장을 대비해 넓은 사옥을 미리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부지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 회관 설립을 위해 매입을 추진했으나, 경기도에서 임대가 불가능하다며 용지 변경 허가를 내주지 않아 무산됐다. 박창일 아이앤씨테크놀로지 사장은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야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판교가 사업의 여러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