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인 전 미라콤아이앤씨 대표, 반도체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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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관리시스템(MES)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던 백원인 전 미라콤아이앤씨 대표가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백 사장이 도전한 분야는 자동차용 반도체다. 백 사장은 지난 2007년 차량용 전장품 전문 회사로 이미지넥스트를 설립했다. 첨단운전지원시스템 분야에 집중, 이 시스템에 필요한 시스템온칩(SoC) 팀을 별도로 두고 반도체도 개발해 왔다.

 이미지넥스트 핵심 기술력은 운전 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 알고리듬이다. 운전 시 360도 시야를 확보해주는 카메라나 차선 이탈 방지 프로그램으로 운전자 안전 운전을 돕는다. 현재는 반도체 기업이나 부품회사와 공동 개발을 통해 시장에 진출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와는 공동 설계를, 일본 르네사스 등과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 공동 개발을 해 왔다. 최근 그랜저에 이미지넥스트 기술력이 들어간 반도체가 장착되기도 했다.

 이미지넥스트는 내년에는 자체 완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핵심 반도체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접목해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백 사장은 MES를 비롯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로 성장한 미라콤아이앤씨 창업자로, 올해 미라콤아이앤씨를 삼성SDS에 매각했다.

 백원인 사장은 “자동차와 IT가 결합되고 있어 2007년 이 분야를 염두에 두고 이미지넥스트를 설립했다”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도 이미지넥스트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 다른 반도체 기업들과 제휴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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