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휴대형기기의 입력솔루션, 모바일용 플래시 모듈, 광통신용 모듈 등을 연구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1년 설립돼 올해로 11년차가 됐다.
매년 두 배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크루셜텍은 지난해 매출 2079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분야 가운데 특히 모바일트랙패드는 세계 최초로 제품을 개발해 현재 세계 누적 판매량이 1억5000만대에 이른다.
우리나라 주요 모바일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와 리서치인모션(RIM), 모토로라, HTC, 소니에릭슨, HP, 샤프, 교세라 등 세계적인 모바일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는다.
모바일트랙패드 가운데 OTP(Optical Track Pad)는 크루셜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바일 광입력장치다. 나노광학기술을 기반으로 PC의 광마우스 기능을 휴대기기로 옮긴 제품이다. 휴대폰, TV 리모컨, 전자사전, MID 등 각종 휴대기기의 입력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크루셜텍은 2003년부터 OTP 연구개발을 시작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 핵심 성장동력이 됐다. 한국 대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모바일 업체에 OTP 솔루션을 공급함에 따라 경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안정적인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크루셜텍은 이처럼 성장이 진행 중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이 될 분야에 많은 연구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급성장 중인 터치스크린 솔루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OTP와 터치스크린 모듈을 결합한 형태의 원칩 솔루션과 다양한 형태의 독립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현재 시장이 원하는 최적 솔루션을 기본으로 기존 알고리즘을 완벽하게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완성 단계에 있다”며 “또 다른 성장의 큰 축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안건준 대표
“신문으로 광범위한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청소년들이 깨닫고 배움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신문의 교육적 가치를 강조한다. 크루셜텍은 전자신문의 IT교육지원 캠페인을 통해 전국 청소년에게 신문을 보내고 우수한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IT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들이 신문을 보면서 이공계 친밀감을 높이고 다양하고 질 높은 정보를 매일 접함으로써 스스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힘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도 아침마다 여러 종류의 신문을 읽으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보를 접하고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를 얻는가 하면 궁금했던 문제의 답을 얻기도 한다.
그는 “IT교육지원 캠페인 같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글로벌 IT 인재 양성과 신문읽기 생활화에 기여하고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과 직업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