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인 톈궁(天宮) 1호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준비했던 실험을 무난하게 실행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 항공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톈궁 1호는 지난달 29일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운반로켓 창정(長征)2호F에 실려 발사돼 지구상에서 362㎞ 떨어진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6일 오후 6시 현재 톈궁 1호가 지구를 109차례 돌았으며 원거리 통제시스템, 비디오·오디오 장비, 온도·습도 감지, 도킹시설의 가동실험 등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길이 10.4m, 최대 직경 3.35m, 무게 8.5t인 톈궁 1호는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로 앞으로 2년간 궤도에 머물면서 우주선과의 도킹, 우주인 거주 등 우주 정거장 건립에 필요한 각종 실험과 연구를 하게 된다.
톈궁 1호 발사에 성공한 중국은 오는 11월 1일 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를 발사, 톈궁 1호와의 도킹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은 또 톈궁 1호가 궤도에 머무는 동안 선저우 9호, 10호를 추가로 쏘아 올려 추가적인 도킹 실험과 더불어 우주인 거주 실험도 할 계획이다.
중국은 아울러 2015년 이전에 톈궁 2, 3호를 쏘아 올려 우주 정거장 건립을 위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고서 늦어도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을 발사해 2020년에는 미국, 러시아에 이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그려 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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