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에코 엔터프라이즈 혁신상’을 4일(현지시각) 수상했다. 이 상은 오라클 제품을 적용해서 그린IT 관련 높은 성과를 낸 고객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국내에선 군산시청이 유일하게 수상했으며, 세계에선 단 세 곳의 고객만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군산시청은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오라클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을 도입했다. 지난해 PC 100여대에 적용했고, 올해 추가로 400여대를 도입했다. 2013년까지 군산시 산하기관에서 사용 중인 1700여대 모든 PC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군산시는 VDI 도입 이후 직원들에게 지급했던 업무용 PC의 본체를 없앴다.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만 제공했다. 이를 통해 향후 연간 1억1000만원의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오라클 오픈월드 행사에 참여한 박덕하 군산시청 정보통신담당관실 주무관은 “PC 소비전력을 절감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일 뿐 아니라 연평균 400여대의 PC 폐기에 따른 폐자원 발생량도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최근 직원들의 만족도가 75%에 이를 만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