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든 휴대폰은 스마트폰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엄청납니다.”
10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 남색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애플 새 CEO 팀쿡이 모습을 드러냈다.
스티브 잡스가 CEO에서 물러난 후 처음으로 신제품 발표회를 마련한 팀 쿡은 약 20분 간 애플 혁신 역사를 차근히 설명했다. 신제품 발표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필 쉴러 부사장과 임원들이 대신하며 팀쿡 체제로 변경을 보여줬다.
화려한 발표로 청중을 휘어잡는 스티브 잡스와 달리 팀 쿡은 차분한 어조로 애플 혁신 역사와 실적을 나열했다.
“애플 타운 홀은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10년 전 이곳에서 음악을 듣는 가장 혁신적인 기기인 ‘오리지널 아이팟’을 선보였습니다. 1년 전에는 완전히 새로운 맥북 에어를 보였으며 오늘은 이 회사 독창성을 강조합니다. 혁신적인 모바일 OS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하드웨어를 선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들의 강력한 통합입니다.”
팀 쿡은 화려한 언변은 없지만 약간의 유머를 섞어가며 애플 혁신을 강조했다.
팀 쿡은 주로 애플의 지난 실적을 자랑했다. OS X라이언은 6만건이 다운로드 됐으며 맥북에어는 고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제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팟은 세계 최고 음악 플레이어가 됐으며 미국 시장 7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이폰4는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입니다. 아이폰은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팀쿡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자세한 소식은 뒤로 넘기며 스마트폰 시장 가능성을 강조, 아이폰4S 출시 정당성을 내비쳤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