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개선 프로젝트, 안드로이드 이달 적용
카카오톡 메시지를 5배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대표 이제범)는 자사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속도 개선을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를 마무리, 이달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을 대용량 서버에 적용하면 3G 네트워크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메시지 수발신 속도 개선을 위해 패킷 사이즈 경량화와 푸시 시스템 구조 최적화, 백엔드 시스템 성능 개선 등 세 부문 기술을 개발해 왔다.
카카오는 패킷 사이즈를 최적화한 메시지를 여러 경로로 나누어 처리, 일 6억건에 달하는 메시지를 지연 없이 전송할 방침이다. 백엔드 시스템을 확장해 향후 사용자가 수억명으로 늘어도 쾌적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 메시지 전송 속도는 최저 5배에서 최고 20배까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폰에는 이달 중순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되며, 아이폰에는 11월 적용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속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해왔다. 블랙베리 사용자에게 신속한 메시지 전송을 지원하기 위해 RIM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이번에 추가 적용될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2200억건에 달하는 메시지를 안정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