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융합, 블루오션을 찾아라]2부/<4>NFC, 전체 모바일 결제 30% 이상 차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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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C(Near Field Communication)란 13.56㎒ 대역 주파수를 이용해 약 10㎝ 근거리에서 기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양방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QR코드나 RFID 등 한방향 근거리 통신 기술에 비해 활용도가 넓다.

 특히 1500만명 이상이 언제나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과 결합했을 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NFC 기반 스마트 모바일 서비스를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 응용서비스로 구분하고 있다. 결제 서비스는 말 그대로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금이나 카드 대신 계산을 하는 것이다. 응용서비스에는 안내·제품정보·개인인증(신분증)·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하다. 문학 야구장 ‘NFC & 조이’도 응용 서비스 일종이다.

 관련 시장은 쑥쑥 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E마켓리서치에 따르면 NFC 시장은 2014년 3700억달러 규모로, 총 1조13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전체 모바일 전자결제 거래 3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NFC 기반 모바일 결제 이용 건수도 2010년 3억1600만건에서 2015년 35억7200만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NFC 기반 단말은 2015년 전체 휴대폰 공급량 86%에 해당하는 27억대 휴대폰에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는 NFC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바다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한 웨이브 시리즈에도 탑재를 시작했다. 노키아도 올해부터 자사 스마트폰 전 기종에 NFC 기능을 탑재했고, LG전자와 팬택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에 NFC 기능을 기본으로 넣고 있다.

 해외는 더 활발하다. NFC를 기반으로 한 전자결제서비스 ‘구글 월릿’을 출시한 구글은 자사 OS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진저브레드)를 탑재한 단말기에 NFC를 기본 탑재토록 하고 있으며, 애플 역시 차기 아이폰에 NFC 기능을 탑재해 출시한다. 미국 이동통신사업자들도 공동 인프라 기반 확보를 위해 뭉쳤다. AT&T와 버라이즌, T모바일은 모바일 전자결제 합작사 ‘아이시스’를 설립해 NFC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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