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에서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열어주세요!”
세계의 한류 팬들이 인터넷으로 직접 국내 가수들의 현지 콘서트를 요청할 수 있는 ‘소셜 콘서트’ 서비스가 선보였다.
큐박스(대표 백성민)는 네티즌이 자기 지역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개최를 요청하면 이를 지도에 표시해 보여주는 ‘큐박스’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자신이 원하는 뮤지션과 공연을 바라는 지역을 선택해 ‘Q’ 버튼을 누르면 공연 요청이 가수에게 전달된다. 팬들이 올린 콘서트 요청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도 올라간다.
가수는 뮤지션 페이지에서 들어온 콘서트 요청을 확인하고 요청 건수 등에 따라 콘서트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SNS와 연동, 콘서트 개최를 요청한 사람들의 숫자와 성별, 나이 등을 파악할 수 있어 기획사가 현지 한류 팬들의 수요를 적절히 파악할 수 있다.
큐박스 내에서 공연 티켓을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공연이 결정되면 콘서트를 요청한 큐박스 회원에게 일정이 이메일로 공유되며 티켓 할인과 우선 구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백성민 대표는 “이 서비스로 기획사는 년 단위 공연 계획을 미리 잡고 티켓을 사전 판매해 공연 일정을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며 “주요 기획사와 제휴, 세계 곳곳의 한류 팬에게 K팝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박스는 한달간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 말 글로벌 오픈할 예정이다. 큐박스는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 작업을 지원하는 소셜 음악 스폰서 서비스 ‘파나틱FM’ 등 다양한 소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