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LTE 서비스 상용화에 이어 이달 말을 기점으로 LTE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2 LTE’, HTC ‘레이더 4G’, LG전자 ‘옵티머스 LTE’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스마트폰은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특화된 단말기답게 4.5인치 대 화면을 기본 탑재했다. 기존보다 월등히 높아진 하드웨어 성능이 5배 빠른 네트워크와 만나면서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LTE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LTE 광고도 속속 전파를 타고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현실을 넘다’ 4G LTE 캠페인을 펼치며 LTE 장점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LTE 속도를 강조하는 광고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LTE 알리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배우 신민아와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운 ‘잠실운동장편’과 ‘강남역편’ CF를 공개했다. 광고는 3G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으로 여겨지는 강남역과 종합운동장을 배경으로 무선 인터넷에 빠르게 접속하고 동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업로드하는 것을 보여준다. SK텔레콤 LTE 스마트폰의 빠른 속도를 실감나게 전한다.
신민아는 잠실운동장편 광고를 통해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도 고용량 동영상을 유투브에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린다. 3G 업로드속도보다 7배 빠른 4G LTE가 기존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
종전의 3G 네트워크 속도만을 생각한 신민아는 “여기에서 고용량 동영상이 한 번에 업로드되면 머리를 자르겠다”고 호언장담한다. 하지만 끊김 없이 7배 빠른 속도로 업로드가 이뤄지자 가위를 들고 나타난 헤어 스타일리스트를 보고 당황하는 깜찍한 모습을 연출한다.
김수현이 등장하는 강남역편은 높은 건물과 출퇴근길 사람들로 밀집된 강남역에서 빠른 4G LTE 무선인터넷 속도에 놀라는 내용이다.
김수현이 “이렇게 복잡한 강남역에서 인터넷이 되면 내가 영화를 쏜다! 쏴!”라고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인터넷에 연결된다. 김수현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화를 보여줘야 하는 당황스러움을 20대의 재치와 익살스러움으로 표현한다.
SK텔레콤의 첫 번째 4G LTE 스마트폰은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는 강남역에서도, 와이파이 존이 아닌 곳에서도 기다림 없이 빠른 접속 속도를 구현한다. ‘사람이 많아 인터넷 접속 속도가 느리다’라는 통념에서 벗어나게 한다.
첫 LTE 스마트폰의 주인공 ‘갤럭시S2 LTE’도 아이유를 모델로 내세워 고객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아이유는 갤럭시S2 LTE 광고에서 5배 빠른 LTE라는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이것은 마치 고3이 되자마자 대학생이 되는 그런 속도, 이것은 마치 입대를 하자마자 제대를 하는 그런 속도”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LTE의 빠른 속도를 전한다.
박혜란 SK텔레콤 브랜드전략실장은 “3G보다 5배 빠른 무선 네트워크 속도를 자랑하는 LTE스마트폰 출시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 트렌드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LTE폰을 출시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서비스망 구축을 통해 고객들이 쾌적한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