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의 대표적인 선도 기업인 피피아이(대표 김진봉)는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다. 지난 1999년 전남대 학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평판광도파로(PLC·Planar Lightwave Circuit) 기술을 바탕으로 댁내광가입자망의 핵심부품인 광파워분배기와 광파장분배기를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미국 광파워 분배기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KT와 하나로 통신의 모든 광파워 분배기의 성능 인증 테스트(BMT)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주력 제품으로는 광파워분배기와 분배단자 모듈(AWG)이 있다.
광파워분배기는 전화국이나 케이블방송국에서 하나의 광케이블을 통해 전달되는 신호를 여러 가입자로 분리 및 전송하는 데 사용하는 광가입자망의 핵심 부품이다.
분배단자 모듈은 하나의 광케이블에서 여러 방향으로 통신이 가능하도록 광신호를 분배해주는 기능을 하는 부품이다.
지난해에만 18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피피아이는 중국과 일본, 유럽 등지로 수출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평판광회로기술을 100% 국산화,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전 공정을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안정된 양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피피아이는 안정된 경영구조 및 고용인력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진봉 사장은 “내수 확대에 따른 제품 수율 및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중국·유럽 등 신규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다각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