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유제품수출협의회(U.S Dairy Export Council) 사장이 한국이 미국 치즈의 주요 수출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미국 유제품수출협의회 토마스 M. 수버(Thomas M. Suber) 사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관세장벽이 완전히 철폐되는 10년 후에는 한국이 수입하는 치즈의 절반 이상을 미국산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FTA로 한국의 치즈 수입 시장의 규모 자체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나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치즈를 수출하기 시작한 지 1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국제시장에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품질도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해 수요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버 사장은 협회가 한국의 유제품 업계 관계자를 만나서 시장조사를 하고 시식회를 여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해 상당한 정보와 마케팅 기법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염분이 1.0∼1.5%에 달하는 모짜렐라 치즈나 체다 치즈를 최근 저염도 식품을 선호하게 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0.5∼0.7% 정도로 염분을 낮춰 가공해 수출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시장조사 덕분에 가능했다고 예를 들었다.
미국산 치즈가 국내에 수입돼 한국 내 낙농가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원유가 흰 우유로 충분히 소비되고 있고 요구르트 등이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런 낙농가들이 이 영역을 잘 활용한다면 치즈 수입으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국제 치즈 시장과 미국 치즈 산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치즈 시장과 동향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내 16개 유제품수출업체 관계자가 함께했으며 한국 업계에서는 12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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