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담당할 `데이터 과학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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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Big Data) 관리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가 정보기술(IT) 유망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과학자란 기업 내부 다양한 영업 보고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고객 정보까지 방대한 디지털 데이터를 분석,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돕는 직업을 말한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구글 등 대형 인터넷 기업뿐만 아니라 유통과 미디어,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과학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데이터 과학자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데이터 추출·변환·통합이 아닌 새로운 가치 창출이다.

  미국 IT미디어 기가옴(Gigaom)은 최근 재선을 노리는 미국 오바마 선거캠프가 소셜 미디어 활동 분석을 위해 ‘빅데이터 팀’을 꾸렸다고 보도했다. 이 팀은 텍스트·소셜네트워크·미디어 분석, 온라인 실험 및 테스팅을 담당할 데이터 과학자를 모집하고 있다. 2008년 당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해 젊은 유권자를 끌어들였던 오마바 선거캠프가 더욱 적극적으로 데이터 활용에 나선 것이다.

 미 인터넷 DVD 대여사이트 넷플릭스는 데이터 과학자 채용을 위해 ‘넥플릭스 프라이즈’라는 경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고객의 수와 성향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를 데이터 과학자로 고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데이터 과학자가 주축이 된 월마트랩(Walmartlabs)을 운영하고 있다. 월마트랩은 각 지점의 모바일 및 소셜 쇼핑 특징을 파악하고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데이터 활용 방안을 연구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향후 10년간 세계 기업 데이터가 현재의 50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데이터 과학자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표>데이터 과학자 개요

자료:기가옴, 오렐리 등 외신, 한국EMC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