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개조 시장 창출 위해 중기 모였다

 전기자동차 개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기차개조산업협회가 연말 출범을 목표로 업계 의견 수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전기자동차 관련 중소기업 중심으로 신시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친환경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전문업체 파워프라자·레오모터스 등 관련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26일 전기차개조산업협회를 올해 말까지 출범시킨다는 목표로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28일부터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그린카전시회에서 지방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간담회를 진행한다.

 기존 내연기관 상용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면 친환경적인 데다 노후화된 차량 수명도 늘릴 수 있는 효과도 크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전기차 개조 관련 법제가 정비되면서 활성화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더딘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토해양부에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구조 변경할 수 있는 규정을 고시했지만 출고된 지 5년 미만 차량만 개조가 가능토록 하는 등 문제가 있다”며 “개별 기업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는 것보다 협회 차원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0일 진행되는 간담회에서는 전기차 업체뿐만 아니라 협회 참여 기업을 늘리기 위해 관련 부품 및 정비 업체 등 다양한 분야 중소기업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협회는 준비위가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설립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개조 산업은 안전성 입증과 철저한 품질 보증이 선행된다면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중소기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식경제부 산하 협회로 등록할지 환경부 산하로 갈지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중소기업을 위한 협회로 출범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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