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 서울통신기술(대표 김정묵)이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건물내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사업을 강화한다.
서울통신기술은 회사 홈네트워크시스템인 ‘이지온’과 연계한 EMS의 국내 영업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 이외에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고, 다양한 부가 기능을 추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주요 건설사와 대형 건물 관리자를 주 타깃으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발생한 전국 대규모 정전 사태가 전력 과수요 때문으로, 홈네트워킹을 통해 최적화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효율적 에너지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통신기술의 EMS는 아파트 주민들이 하루 사용한 에너지 소비량을 가정 내 월패드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가정 내 기기와 요소별 에너지 소비량과 패턴, 탄소배출량, 맞춤형 에너지 절감법도 제공한다. 가구별로 에너지 목표 사용량을 설정해 놓으면 목표치에 근접할 때 알람으로 알려준다.
최대 강점은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원격제어가 가능한 것. 스마트폰으로 가구 내 조명이나 가스, 난방, 냉방과 대기전력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단지 내 주요 위치를 CCTV와 연동해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다.
윤기권 서울통신기술 전략마케팅 상무는 “이지온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전력선통신(PLC)이나 지그비, RS485 등 다양한 통신방식으로 각 건설사, 건물별 요구에 맞게 설계할 수 있다”며 “시공전 별도 시뮬레이션을 거치면서 획기적 에너지 절감모델을 제공하는 한편, 단시간 내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