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완득이’, 영화 ‘바다’, 소셜 인덱스 서비스 ‘소셜 메이트’의 공통점은.
소셜 펀딩 서비스 ‘펀듀’에서 사업이나 공연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이다. 소셜 바람이 비즈니스 펀딩에도 불고 있는 것.
펀듀(대표 이창구)는 상품과 아이디어, 공연 및 출판 등 문화 상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중에 직접 소개하고 개인 소액 기부금을 모아 종자돈을 마련하는 소셜 펀딩 서비스다.
경제적 난관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아이디어만 가진 개인이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해외에선 ‘킥스타터’나 ‘인디고고’ 등이 시장을 주도하며 월 70억달러 규모 소셜 펀딩이 이뤄지고 있다.
펀듀는 지난 4월 정식 오픈 이후 50개 가까운 IT 신제품 및 서비스, 영화 및 공연 프로젝트들이 올라오며 관심을 끌고 있다. 소셜 펀딩 플랫폼을 정착시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 비즈니스 스타트업 프로그램(IBS) 선발 벤처 홍보 및 펀딩도 주관한다.
이창구 대표는 “창업자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포부로 투자자들과 교류하는 스토리텔링 방식 펀딩 모델을 개발, 기부와 나눔 문화 정착에 일조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 및 판매보다는 누구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관건인 소셜 플랫폼 비즈니스는 참여자 이득을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전하는 것이 펀딩 성공의 관건이란 설명이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심사 기준을 세분화하고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는 약관 개정과 보안 시스템 강화 등 내부 운영 방침도 정비하고 있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프로젝트로 진정한 커뮤니티 형성과 업그레이드된 소셜 펀딩 패러다임을 제안한다는 목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