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나라장터, 온라인 쇼핑몰보다 비싸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된 관급 물품 가격이 인터넷 쇼핑몰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 이한구 의원(한나라당)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나라장터 MAS(다수공급자계약)물품 가격 모니터링 결과 전체 283개 업체 중 32.2%, 전체 1979개 조사규격중 19.3%에 해당하는 제품이 시중 인터넷 쇼핑몰보다 비쌌다.

 이에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4월 노트북과 프린터 등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일부 품목과 시중 온라인 쇼핑몰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 제품에 거품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사양이 동일하거나 비슷한 노트북 복사기, 의자, 프린터 등 가격이 적게는 4%에서 많게는 91%까지 차이가 났다.

 이한구 의원은 “MAS 제도 도입 후 나라장터 등록 품목이 급속하게 늘어나 조달청의 가격 관리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며 “계약 과정에서 철저한 가격 자료 검증과 함께 체계화된 사후 검증 및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조달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