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서 이어 메모리도 일본으로 바꿀까
애플이 모바일 프로세서에 이어 메모리에 대해서도 삼성전자에게서 구매를 줄이려 한다고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22일(현지시각) 애플이 최근 삼성 대신 일본의 플래시메모리 업체들에게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완제품 시장에서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는 삼성에 대해 부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전자 대신 일본의 도시바에게 낸드 플래시를, 엘피다 메모리에게 모바일용 D램 주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4대륙에서 연일 불거지고 있는 특허 분쟁에 대비해 애플은 자사 공급망에서 삼성전자를 서서히 줄여나간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에는 애플이 차세대 커스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6, A7에 대해 타이완의 TSMC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계약은 애플의 프로세서 공급을 도맡아 왔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최대 고객으로, iOS 단말기의 인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부품을 삼성전자로부터 구매했다. 2010년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사들인 부품 구매액은 57억달러이며, 올해는 약 78억달러(한화 9조27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애플은 제품에 플래시 스토리지를 탑재함으로써 엄청난 분량의 메모리 부품들을 사들이고 있어 이미 HP를 젖히고 세계 최대 메모리 구입 고객사로 등극했다.
현재 삼성은 D램 시장의 40% 이상, 낸드 플래시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만일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주문을 중단할 경우 다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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