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구글이 직접 통신사업 한다? 스페인서 MVNO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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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이동통신재판매(MVNO,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을 스페인서 시작한 것으로 확인돼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VNO은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를 재판매하는 것으로, 전용 기지국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실상 구글이 이통사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 것이어서 구글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다.

22일 스페인 현지 IT미디어 및 관련 커뮤니티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구글 스페인 직원들은 최근 놀라운 디자인의 이동통신 SIM 카드와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S`를 받았다. 해당 SIM 카드에는 구글의 로고와 함께 구글이 스페인에서 운영하는 MVNO 사업자에 가입을 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 실제로 해당 SIM 카드를 꽂은 휴대폰에는 이동통신 사업자 명칭이 `Google_Es`로 되어 있다.

이와 관련 IT미디어들은 "음성 통화용이라기 보다는, 구글이 텔레포니카와 보다폰 같은 현지 이통사들로부터 데이터 요금을 대량(벌크)으로 한꺼번에 구매한 뒤에, 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구글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당장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구글의 묘한 움직임은 스페인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럽 언론들은 최근 잇따라 구글이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등에서까지 MVNO 사업에 진출하는 것 아닌가는 추측을 내 놓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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